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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부 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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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조회 3회 작성일 25-05-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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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부 인질광장에 있는 시계. 지난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이 돌아오지 못한 시간이 표시돼 있다. ⓒ News1 (텔아비브=뉴스1) 김예슬 기자 (텔아비브=뉴스1) 김예슬 기자 = 593.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곳곳에서 눈에 들어온 숫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기간을 뜻한다.지난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지 593일째를 맞은 이날, 텔아비브 중심가의 인질광장에선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의 노란 리본 수십 개가 바람에 나부낄 뿐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인질광장 한쪽에서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의 자원봉사자 노이 비란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었다"고 뉴스1에 전했다.인질광장에는 당시 끌려갔던 251명 가운데 아직 풀려나지 못한 58명의 사진, 그들을 지금 당장 데려오라는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천막과 설치물, 게시물이 있다.광장 중앙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놓인 그랜드 피아노가 눈길을 끌었다. 피아노 옆면에는 노바 음악축제에서 납치된 피아니스트 알론 오헬의 사진이 놓여 있다. 그의 부모님이 연대와 희망의 의미로 기증한 피아노. '인질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주해 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인질광장에 가자지구 내 지하 터널이 재현돼 있다. ⓒ News1 (텔아비브=뉴스1) 김예슬 기자 그 뒤로는 인질들이 억류된 가자지구 내 지하 터널을 재현한 구조물이 시선을 끌었다. 키 170㎝에 보통 체구인 여자가 통과하는 도중에도 압박감을 느낄 만큼 비좁은 공간이다.하마스와의 전쟁은 벌써 1년 7개월이나 흘렀다. 인질 가족은 물론 대다수 이스라엘 국민은 인질 석방 및 협상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쟁 종식 및 인질 협상과 관련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인질 전원 석방,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군과 종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현재 편집자주 K컬처의 현안을 들여다봅니다. 김윤하, 복길 두 대중문화 평론가가 콘텐츠와 산업을 가로질러 격주로 살펴봅니다. 방송인 주우재와 가수 10cm가 1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너에게 닿기를'을 부르고 있다. 유튜브 MBCkpop 캡처 음악계에서 ‘짧아야 산다’가 생존 법칙이 된 건 꽤 오래된 이야기다. 가장 먼저 짧아진 건 앨범 길이였다. 10곡 내외의 노래를 모은 ‘정규 앨범’으로 디스코그래피를 착실히 쌓는 건 ‘20세기적’이었다. 새천년을 맞이한 음악계는 실물 음반에서 음원, 스트리밍으로 소비 방식을 차츰 바꾸며 점점 가벼워졌다. 5곡 전후를 담은 미니(EP) 앨범이 늘었고, 정규라도 절반을 잘라 파트를 나눠 발표하는 ‘앨범 쪼개기’도 흔해졌다. 이것도 길다 싶으면 싱글로 선회했다.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뒤흔든 “싱글은 앨범이 아니다”라는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수상 소감은 괜한 언어유희가 아니었다. 줄이고 줄이다 보니 싱글이 앨범을 대체하게 된 시대, 대체는 해도 같을 수는 없다는 명확한 지시였다. 방송인 주우재와 가수 10cm가 부른 '너에게 닿기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 캡처 앨범을 더 쪼개기 어려워지자, 이제는 노래를 쪼갰다. 재생시간 4, 5분이 평균이던 시절을 지나 한동안 3분대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던 가요계는 2022년을 전후로 무려 2분대 히트곡을 다수 낳기 시작했다. 모든 걸 짧고 빠르게 소화하는 ‘숏폼’ 유행의 영향이 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음악 자체를 넘어선 가수들의 방송 활동 기간도 줄었다. 이제 웬만한 가수는 앨범을 내도 최대 2주 활동하는 게 상식이다. 극단적으로 짧아진 음악 소비 주기를 바탕으로 ‘홍보’ 능력을 상실한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력 축소, 뉴미디어 및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음악 비즈니스 구조 등이 변화의 대표적 이유다.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느냐는 한숨은 이제 너무 늦었다고 했다. 적응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새롭고, 빠르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시선을 끌 수 없다는 공포 속, 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