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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 ⓒ우리금융[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7월1일부로 공식 편입한 가운데, 동양생명을 이끌게 된 성대규 신임 대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그가 두 보험사를 우리금융에 화학적으로 통합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맡고 있기때문이다.금융업계에서는 풍부한 '인수 후 통합'(PMI)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성공적으로 PMI를 완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양·ABL 두 보험사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매각 위로금 요구 논란이 PMI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통합 행보가 순탄해보이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동양생명은 이사회를 개최해 우리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성대규 내정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성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보험 산업에 몸담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온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 임직원, 주주 모두가 신뢰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을 지휘했던 그가 인수 후에도 앞으로 통합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PMI 경험이 풍부한 만큼 성 대표가 해당 작업의 적임자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실제로 2021년 그는 신한생명 대표로 재직했을 당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지휘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조직도를 정확히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PMI를 진행했고, 큰 잡음이 없었다는 평이 나온다.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물론 고용승계 문제 등 문제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성 대표는 두 회사를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신한라이프가 지주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건 성 대표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그러나 1차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눈앞에 있다. 동양·ABL생명 노조가 M&A 전부터 우리금융과 각을 세우고 있어서다.노조 측은 고용승계 보장과 매각 위로금 1200% 지급을 주장해왔다. 특히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노조는 우리금융에 청구서를 내밀고 있다. "노조측이 중국 다자보험 그룹에 요구해야할 위로금을 뜬금없이우리금융에 청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노조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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