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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13회 작성일 25-04-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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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내 국립극단(구 공연예술박물관) 공연연습실에서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국립극단 남산 국립극장 이전 기념식에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이 15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돌아왔다. 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내 국립극단 공연연습실에서는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기념하는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립극단 출신 박정자, 이호재, 김재건, 박웅, 백수련 등 원로 배우를 비롯해 연극 관련 협회·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국립극단이 15년 만에 (국립극장이 있는) 장충동으로 돌아왔다. 제 입장에서도 감개무량하다"며 "국립극단은 대표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에 걸맞은 작품으로 정말 많은 국민과 관객에게 보답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체부가 발표한 국립 예술단체 이전 계획 등을 언급한 유 장관은 "국립극단은 이곳(국립극장)에서 역할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신 지역에 제2, 제3, 제4의 국립극단이 계속 만들어질 거란 말씀을 드린다. 본부가 안 내려가는 대신 지역에 훨씬 많은 집단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내 국립극단(구 공연예술박물관) 공연연습실에서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국립극단 남산 국립극장 이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러 환경 변화 속에서 국립극단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당부도 남겼다. 유 장관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수없이 많은 환경이 변하고 있다. 무대에서 이뤄지는 일은 변할 수 없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환경의 변화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면서 "이 자리에 계시는 원로 선생님들이 지켜온 무대 위에서의 정신과 가 정윤석 감독이 지난 1월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 사태 당일 부서진 건물 외벽을 찍은 모습. 정윤석 감독 촬영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2009년 용산 참사와 노무현 대통령 서거, 2014년 세월호 참사,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2022년 이태원 참사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광장의 모습을 기록해왔던 정윤석 감독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접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라고 느꼈다. 곧이어 “이것은 꼭 찍어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 감독이 서울 여의도 국회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서울서부지법으로 달려갔던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지난 3개월을 영상으로, 사진으로 기록해왔던 정 감독은 지난 1월19일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촬영하다가 가담자로 몰려 피고인 신분이 됐다. 그가 이번 사태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왔는지, 서부지법에선 어떤 장면들을 목격하고 있었는지 그간의 맥락은 수사 과정에서 무시됐다. 영장심사 단계에선 그의 소명이 받아들여져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가 ‘유일한’ 불구속 피고인인 이유다. 63명의 가담자와 ‘공동 범행’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감독은 그들 사이에서 ‘프락치’로 몰려 집단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자칫 자신의 무죄 주장이 재판부에 부담될까 고민했다. 한겨레는 이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그들과의 ‘분리’를 요청하는 정 감독을 만나, 관찰자이고 예술가이면서도 피고인이 돼 버린 사연을 들었다.(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정 감독은 지난 1월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둘러싸여 공격을 받는 장면을 뉴스를 통해 보고선 “큰일이다”라고 생각했다. 윤 대통령 체포 국면에서 한 달여 간 한남동 관저 앞 집회를 매일 같이 취재하며 목도한 극우세력의 모습은 “혐오이자, 폭력”이었기 때문이다. “‘큰일 났구나. 반드시 이건 폭동으로 이어지겠구나’ 했어요.” 특히 윤 대통령 구속심사를 담당했던 차은경 판사에 대한 위협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보였다”고 했다. 정 감독은 이튿날 새벽 3시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3시43분 서부지법에 도착했다. 현장은 “전쟁터와 같았다”. 후문 근처 시위대에게서 상황 설명을 듣는 사이 새벽 5시께 법원 경내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