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페이지하단 바로가기

중고장터

딸기족욕장 [문서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onion 조회 16회 작성일 25-04-06 19:42

본문

딸기족욕장 [문서연 여행+ 기자] 영덕 대게, 영광 굴비, 횡성 한우. 고유명사처럼 지역에 졸졸 따라다니는 특산품이 있다. 과일의 대표주자로는 ‘논산 딸기’. 국내 딸기 생산 비율 15%를 차지하는 만년 1위 지역이다. 충청도 사람들은 전국 딸기가 전부 논산에서 나는 줄 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딸기 위상이 하늘을 찌르는 곳이다. 논산 딸기축제 개막식 [사진 = 논산시] 논산 딸기가 세계화를 노리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에서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개최했다. 첫날 방문객만 8만5000여 명.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업체와 353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오는 6월엔 ‘2027 논산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 개최 정부 공식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인의 고유명사 ‘LA 갈비’ ‘노르웨이 연어’가 부러웠다면 ‘논산 딸기’에 기대를 걸어 봐도 좋다. 논산 딸기축제 전경 [사진 = 논산시] 그 위상을 보여주듯 ‘제27회 논산 딸기 축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첫날인 목요일부터 사람이 몰려 주말까지 문전성시를 이뤘다. 4일간 열린 축제 방문객만 53만 명. 딸기가 잘나가도 너무 잘나간다. 여태껏 논산을 대표했던 ‘논산 훈련소’에 수고했다며 바통을 뺏어 가버린 딸기의 도약, 논산 딸기 축제의 후기를 전한다. 어디까지 딸기인 거예요? 딸기에 절여진 딸기 축제 논산 딸기 퍼레이드 참가팀 [문서연 여행+ 기자] 축제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달콤 시큼한 냄새가 코를 유혹한다. 축제는 그야말로 ‘딸기 천국’이다. 딸기 연등을 단 연못부터 각종 딸기 체험 부스가 줄지어있다. 어르신들의 머리엔 딸기 핀이 달랑달랑 달려있고, 빨갛게 옷을 맞춰 입고 온 젊은 커플들도 많았다. 논산 딸기축제 부스 [문서연 여행+ 기자] 동요 ‘멋쟁이 토마토’가 있다면 논산엔 ‘멋쟁이 딸기’가 있다. 주스도 되고 싶고 케첩도 되고 싶은 꿈 많 2000년대 한국 발레 르네상스를 이끈 예술가이자 행정가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이달 12일 세종문화회관이 새로 선보이는 세종 어린이 발레아카데미의 명예예술감독을 맡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발레' 교실을 지도한다. 이충우 기자 한평생을 발레에 바쳤는데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66)은 멈출 생각이 없다. 그의 말마따나 '경로 우대를 받아 대중교통도 무료인 나이'지만 여전히 더 나은 발레계를 위해 뛴다. 발레 변방국이던 우리나라에서 '발레 르네상스'를 창달한 그는 이제 '누구나 발레를 하는' '음악과 춤의 자유로움을 모두가 경험해보는' 세상을 꿈꾼다.그 첫발을 이달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세종 어린이 발레아카데미'에서 뗀다. 명예예술감독을 맡아 12주에 걸쳐 6~9세 아이들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26일에는 세종 M씨어터에서 후배들과 함께하는 대화·참여형 공연 '발레드림(Ballet Dream)'도 개최한다. 아카데미 개강을 앞두고 매일경제와 만난 최 전 단장은 "발레는 음악 속에서 하는 여행"이라며 "발레 공연을 본 뒤 한 사람이라도 더 '직접 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 전 단장은 재일교포 2세 발레리나 출신으로, 총 12년간(1996~2001년, 2008~2013년) 국립발레단 단장을 역임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다 34세에 은퇴했고, 37세의 젊은 나이로 단장직에 올랐다. 이후 국내 최초 '해설이 있는 발레'를 도입해 김주원·김지영·김용걸·이원국 등 스타 무용수 발굴 등 발레 대중화를 선도했다. 국립발레단이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 등 대작을 2001년에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최 전 단장의 뚝심 덕분이었다. 정동극장장(2004~2007년),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2017~2021년)도 거쳤다.거침없이 호쾌하게 발레계를 이끌어온 그가 '일상 속 교육'에 팔을 걷어붙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립발레단장 시절에도 일반인 성인 발레반을 운영했고, 지금의 관객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세종 아카데미엔 아이들을 40명 정원으로 받았다. 미래의 스타를 발굴한다기보다 역시 미래 관객을 키우려는 시도다. 아예 발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환영이다. 신청도 선착순(유료)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