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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7맘카페DB구합니다*☑️텔레DByeongusoㄱ! 북한 개마고원·청봉 등에서만 서식 확인“항암·항염·항균 등 기능…중요 산림자원”소나무 고목에 붙어 자라는 가시송라의 모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개마고원 등 북한 일부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송라’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그동안 개마고원 차일봉과 백두산 아래 청봉 등 북한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된 희귀 지의류 ‘가시송라’가 최근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의류는 균류(곰팡이류)와 조류(녹조류 또는 남조류)가 공생해 형성된 복합 유기체다. 균류는 물과 무기질을 흡수하고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 두 생물 모두에게 공급한다. 전 세계 약 2만종, 국내에 약 110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가장 희귀한 지의류인 송라 지의류는 주로 고산지역 침엽수 고목에 붙어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북한 개마고원이나 청봉 등 백두대간 고산지대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남한에서 볼 수 있는 송라 지의류는 ‘송라’ ‘솔송라’ ‘붉은수염송라’ 등 6종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시송라는 솔송라와 비슷하지만, 가시 같은 갈래싹이 지의류 곁가지에 많이 돋아있는 특징이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송라 지의류는 항암·항염·항균 등 매우 뛰어난 기능을 발휘해 오랫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온 산림자원”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백두대간의 산림자원과 생물다양성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