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멍게 산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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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6회 작성일 25-05-22 15:17본문
국내 최대 멍게 산지인 경남 통영의 한 작업장에서 햇멍게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김민진 기자 “겨울에 피어야 할 꽃이 여름이 다 돼서야 피기 시작했네요.”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낮 체감 기온이 25도를 웃돈 21일 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바닷가. 곧게 뻗은 물양장을 따라 주황색 지붕을 얹은 뗏목이 줄지어 떠 있다.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우렁쉥이) 수확 작업장이다.늦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이라 1월 말부터 6월까지 출하 작업을 이어간다. 평소라면 하나둘 시즌을 마감해 한적할 시기인데, 이제 시작인 것 마냥 분주하다. 작업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쉴 사이 없이 쏟아져 나오는 선홍빛 멍게들. 50kg들이 상자가 금세 넘칠 듯 채워지고, 전자저울에 ‘53’이 찍히자 곁에서 지켜보던 작업자가 재빨리 빈 상자로 교체한다. 유통 중 발생하는 감량과 껍질 무게까지 고려해 3kg 여유를 둔 것이다. 국내 최대 멍게 산지인 경남 통영의 한 작업장에서 햇멍게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김민진 기자 그런데 상자를 채운 멍게 씨알이 눈에 띄게 잘다. 제법 살이 오른 한, 두 개를 빼면 태반이 작고 홀쭉하다. 멍게 특유의 터질 듯 물오른 몸매는 온데간데없다.어장주 송광탁 씨는 “겨우 반년 남짓 키운 놈들이다. 수온이 높아 성장도 더디다 보니 많이 못 컸다”면서 “당장은 이 정도도 귀한 실정”이라고 했다.작년 이맘땐 5m 길이 봉줄 하나를 훑으면 못해도 2상자는 너끈했다. 그러나 올핸 1상자도 버겁다.이날 출하해야 할 물량은 모두 100상자. 송 씨는 “보통 때라면 50봉이면 차고 넘쳤을 텐데, 지금은 최소 80봉 이상은 털어야 한다. 값이라도 제대로 쳐주면 좋으련만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시중에 유통되는 멍게는 대부분 1년 넘게 키운 다년 산이다. 하지만 작년 여름 역대급 고수온에 국내 최대 양식 멍게 산지인 통영과 거제 앞바다 양식장이 초토화 [세종=뉴시스] 미국 관세 부과 시나리오. (사진=국회예산정책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관세전쟁이 최악으로 치달으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이 나왔다. 최악 시나리오에선 우리나라 수출액(통관기준)은 10.6% 가량 줄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국회 예정처가 발간한 '미국 관세정책의 시나리오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정책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을 3.6~10.6%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예정처는 지난 3월 미국의 관세 부과와 통상정책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 통관기준 수출이 약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관세율 한국 10%, 중국 60%, 멕시코·캐나다 25% 가정)한 바 있다. 3월 추정치를 근거로 관세전쟁 정도를 3가지 경로로 설정했다. 이에 근거한 성장률·수출영향 분석 결과다. 우선 미국이 각 나라에 최대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시나리오 3)'상에서 올해 우리 수출액은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국 25%, 중국 145%, 멕시코·캐나다 25% 등의 관세율을 적용한 결과다. 시나리오 3이 현실화되면 대미 수출은 15.2% 줄고, 대중국 수출도 3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 위축,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급감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예정처는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1, 2 상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각각 3.6%, 4.7%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나리오 1은 미국의 대 한국 관세율이 15%, 중국 30%, 멕시코·캐나다 10%로 설정했다. 시나리오 2는 미국과 중국이 90일 유예기간 이후 추가 관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를 고려, 시나리오 1에서 중국 관세만 54%로 올렸다. 수출 감소는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나리오 1, 2 상에서 한국의 성장률은 0.02%포인트(p), 0.11%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악의 상황인 시나리오 3에서는 하락폭을 0.69%p로 잡았다. 지난 3월 예정처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에서 0.69%p가 하락하면 최악 땐 올해 0.7%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