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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18회 작성일 25-04-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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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와 나도 헷갈리는 내 취향,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인 당신에게 권해드리는 '취향저격' 지난 2월 공개된 <보물섬>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최근 12.7%의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마치 안정적인 흥행작의 교본을 보여주듯 인기와 화제성 모두 알뜰히 잡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상파에서부터 OTT까지 각종 매체의 콘텐츠들이 피 터지는 각축전을 벌이는 지금 <보물섬>의 성공은 단순한 시청률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보물섬>의 인기 요인을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작품은 과거를 수놓았던 한국 드라마의 유산을 영리하게 이어받아 화려하게 변주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성공한 K-드라마의 계보를 이으며 그 속의 재미 요소를 다시 재현한다는 점에서 <보물섬>을 뜯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래부터 <보물섬>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나온다. 우선 <보물섬>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야기 구조를 뼈대로 한다. 그것은 '복수'와 '성공'의 스토리다. 복수와 성공의 콤비는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먹히는 조합이다. 다만 그것이 '재벌'과 관련이 있다는 점, 계층 사다리의 아래에 놓인 주인공의 비상을 다룬다는 점은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는 작품의 특질이다. 재벌가에 속하지 않는 주인공이 재벌가에서 무시를 이겨내고 자기 능력만으로 인정받으며 정적을 밟고 일어서는 서사. 이토록 짜릿한 스토리는 한국의 스테디셀러다. 이는 마찬가지로 유사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재벌집 막내아들>(2022)이 당시 공전의 히트를 쳤던 것을 상기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좋은 재료라고 해서 늘 좋은 요리가 나오지는 않는 법. 이런 이야기가 이미 많이 소비되었다는 점도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보물섬>은 이 같은 소재를 맛있게 변형한다. 주인공 동주(박형식)는 복합적인 구도의 한가운데에 섰다. 그는 차강천 회장(우현)의 신임을 받고 과거의 연인 은남(홍화연)을 되찾고 싶어 하면서 대산가와 염가네의 다양한 인물과 대적한다. 복잡한 실타래를 하나둘 풀고 이어가며 자신의 목적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동주의 모습은 [유영숙 기자]▲ 책 표지(저자 류귀복, 출판사 더블:엔)ⓒ 더블:엔 브런치는 Daum/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스토리'다. 7만여 명의 작가가 '작가 신청'을 통과하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바야흐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나도 브런치 스토리로 작가가 되었고, 오마이 뉴스 시민 기자 중에 브런치 스토리 작가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 글을 쓴 브런치 스토리(이하 브런치) 류귀복 작가님은 브런치의 유명 인사다. 구독자가 57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늘 출간 정보를 아낌없이 나눠 주고, 바쁜 일상에도 글을 읽고 라이킷(브런치에서는 좋아요를 라이킷이라고 부른다)을 눌러 주며 가끔 센스 있는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기쁨도 준다. ▲ 류귀복 작가님이 내 브런치 글에 남겨준 댓글저자는 바쁜 중에도 내 글을 읽고 가끔 센스있는 댓글을 남겨주어 나를 설레게 한다.ⓒ 유영숙 류귀복 작가는 브런치를 시작하고 1년 5개월 만에 기획 출판으로 책을 두 권이나 출간한 작가다. 이번 책도 브런치에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계약했단다. 나도 브런치 작가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같은 브런치 작가로 부러울 뿐이다. 나는 류귀복 작가와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다. 브런치에 올라온 작가님 글을 읽고 이번에도 책 출간 소식을 알았다. 브런치 작가들이 쓴 서평을 읽으며 나도 책이 궁금해서 이웃 도서관에 희망 도서로 신청해서 읽었다. 이번 책도 희망 도서로 신청해서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 희망 도서 신청이 있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은 정책이란 생각이 든다. 작년에 출간한 <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를 읽고 작가에게 반했다. 글이 가독성이 있어 술술 읽히는데, 그렇다고 가볍지 않고 재미있으며 글마다 진정성이 느껴져서 감동이 전해졌다.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 반했고, 하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으며, 주변 사람들을 늘 챙기는 친절함에도 반했다. ▲ 저자가 첫 번째 출간한 책 표지(저자 류귀복, 출판사 지성사)ⓒ 지성사 작가 소개 글에 따르면, 아직 40대 초반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