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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전 총리와 갈등…야당 탄압·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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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2회 작성일 25-05-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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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전 총리와 갈등…야당 탄압·부정선거 정점 지목민족주의 고조로 '군부 지지세 확대 목적' 분석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강경 대응을 주도하는 '군부 실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도라는 '외부의 적'을 부각해 군부의 야권 탄압 등과 관련한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정치적 포석이 강경 대응으로 분쟁을 격화시킨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은 공식적으로는 문민정부 체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군부 지도자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2년여 전 취임한 무니르 총장이 정부와 사법부의 막후에서 '철권'을 휘두르는 숨은 실세로서 나라를 사실상 쥐락펴락해 왔다는 것이다. 인도가 이달 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한 이후, 무니르 총장은 즉각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대응방안을 결정할 전면적 권한을 부여받은 상태다. 사흘 만인 이날 파키스탄이 본격 보복에 나선 것도 무니르 총장의 결심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니르 총장은 파키스탄의 이슬람교도와 인도의 힌두교도들은 같은 나라에서 살 수 없다는 "두 국가 이론"의 신봉자이고,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주변국에 대해서도 비타협적인 태도를 고수한 강경론자로 알려졌다.인도 규탄 시위서 무니르 총장 지지 사진을 들고 있는 소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런 결정에는 무니르 총장의 개인적 신념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정치적 지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무니르 총장은 일반적인 파키스탄 군부 지도자와 달리 군인 가문이 아닌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파키스탄이 분리독립할 당시 오히려 인도로 이주한 이력이 있다. 무니르 총장은 또 파키스탄군의 주요 엘리트 육성 코스인 사관학교가 아니라 장교훈련학교 출신이다. 그럼에칸 전 총리와 갈등…야당 탄압·부정선거 정점 지목민족주의 고조로 '군부 지지세 확대 목적' 분석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강경 대응을 주도하는 '군부 실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도라는 '외부의 적'을 부각해 군부의 야권 탄압 등과 관련한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정치적 포석이 강경 대응으로 분쟁을 격화시킨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은 공식적으로는 문민정부 체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군부 지도자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2년여 전 취임한 무니르 총장이 정부와 사법부의 막후에서 '철권'을 휘두르는 숨은 실세로서 나라를 사실상 쥐락펴락해 왔다는 것이다. 인도가 이달 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한 이후, 무니르 총장은 즉각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대응방안을 결정할 전면적 권한을 부여받은 상태다. 사흘 만인 이날 파키스탄이 본격 보복에 나선 것도 무니르 총장의 결심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니르 총장은 파키스탄의 이슬람교도와 인도의 힌두교도들은 같은 나라에서 살 수 없다는 "두 국가 이론"의 신봉자이고,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주변국에 대해서도 비타협적인 태도를 고수한 강경론자로 알려졌다.인도 규탄 시위서 무니르 총장 지지 사진을 들고 있는 소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런 결정에는 무니르 총장의 개인적 신념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정치적 지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무니르 총장은 일반적인 파키스탄 군부 지도자와 달리 군인 가문이 아닌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파키스탄이 분리독립할 당시 오히려 인도로 이주한 이력이 있다. 무니르 총장은 또 파키스탄군의 주요 엘리트 육성 코스인 사관학교가 아니라 장교훈련학교 출신이다. 그럼에도 2016년 군 정보 책임자를 거쳐 2018년 군부 내 최고 요직 중 하나인 파키스탄 정보국(ISI) 국장에 임명되는 등 쾌속 승진했다. 그런 그는 ISI 국장을 지내면서 임란 칸 당시 총리와 정치적 대척점에 섰다. 칸 전 총리의 약혼자가 부패 혐의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보고를 했던 것이 갈등의 시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한직을 거친 무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