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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n텔carrotDB$!유흥DBㅡ^ 2024년 10월20일, 선거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맥도널드에서 프렌치프라이를 조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미국의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소비심리가 급락하면서 맥도날드에서 제너럴모터스(GM)에 이르기까지 중산층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전했다.맥도날드는 1일 실적발표 때 미국 내 기존 매장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산층 이하 방문객들이 방문 횟수를 1월~3월 크게 줄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 이언 보든은 컨퍼런스콜에서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 소비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1분기 매출은 3.6% 감소해, 세계 매출 감소 폭(1%)보다 컸다. 맥도날드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북유럽과 캐나다에서 반미감정이 일고 있지만, 브랜드 신뢰도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즉 업황 부진은 미국 내 소비 심리 위축 탓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치폴레, 스타벅스, 피자헛, 케이에프시(KFC), 도미노피자 등 다른 패스트푸드 기업들도 일제히 미국 내 매출 부진을 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도미노피자의 최고경영자인 러셀 와이너는 “사람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돈을 쓰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할리데이비슨·코카콜라처럼 미국산 불매 운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미국 기업도 있다. ‘미국산’의 상징처럼 된 오토바이 회사 할리데이비슨은 전년 대비 판매가 24%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에 고율 상호관세를 매긴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코카콜라는 미국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덴마크와 멕시코 등 국가에서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문제로 반미 감정이 달아오르며 코카콜라 매출이 하락했다. 멕시코의 경우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을 받는 제조업 밀집 지역에서 판매가 부진했다.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지만, 물건 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관세 정책으로 인해 원자재나 부품 수급 비용이 늘어난 미국 기업들이 비용을 소비자가에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사는 관세로 인해 부품 수입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