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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u최신주식해킹DB-{텔레toadDB?? [기획]깜깜이·덤터기에 멍드는 결혼③[편집자주] 축복받아야 할 결혼이 깜깜이, 덤터기 비용 때문에 준비도 하기 전에 망가지고 있다.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이 없어 예비부부들은 진땀을 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가' 비용이 견적보다 더 커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부가 나섰지만 '무용지물'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깜깜이 결혼비용의 현실을 들여다봤다.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 업체 자율 가격 공개 목록./그래픽=윤선정.결혼 준비대행업체의 '깜깜이' 계약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가격을 공개한 업체는 손에 꼽히고, 표준계약서는 강제력이 없어서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 서비스별 가격을 등록한 결혼 준비대행업체는 11곳에 불과했다. 이중 일부 업체는 '쿠폰 적용가 문자 받기' 방식으로만 정보를 제공했다. 연락처를 입력해야만 최종 가격을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인 가격 비교를 하기엔 번거롭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예비부부들이 계약 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주요 결혼 준비대행업체의 서비스별 가격을 '참가격'에 공개하도록 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 자율 참여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이트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도 많다. 게다가 보기에도 불편하다. 올해 상반기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 김하얀씨(가명)는 "참가격 사이트라는 게 있는 줄 전혀 몰랐다. 가격을 공개한 업체도 11곳뿐이라는데, 표본이 너무 적어 참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 "가격이 공시된 건 다행이지만, 품목이 지나치게 많고 구성도 복잡해 가독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참가격 결혼서비스 가격 정보. /사진=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 3일 결혼준비대행업 표준계약서도 만들었다. 스드메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투명한 조건과 위약금, 예상치 못한 추가 옵션 비용 등을 계약서에 표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강제력이 없다보니 표준계약서를 쓰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곧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 이호연씨(가명)도 "헤어메이크업 샵 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고 예약금을 입금했다"며 "어차피 표준계약서를 만들어도 현장에선 꼼수를 써서 결국 추가 비용을 청구할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선 업계 내 비중이 큰 11개 업체에 자율적으로 가격을 공개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또 "아직 가격공개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자율